(서울=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해 연간 고용동향과 관련해 "양과 질 양측에서 모두 큰 폭의 회복세를 보인 일자리 반등의 해였다"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혁신성장전략회의 겸 제2차 경제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작년 한 해 고용지표는 연말로 갈수록 회복 흐름이 더욱 공고화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2019년 연간 전체로 보면 취업자 증가폭은 전년의 3배 상회하는 30만1천명을 기록했다"면서 "고용률 15세 이상에서 60.9%, 15~64세에서 66.8%로 역대 최고치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질적 측면에서도 임금격차, 근로시간, 상용직 비중, 고용보험 가입자 수, 청년고용 등 다양한 부문에서 개선 흐름을 지속했다"며 "정부는 작년의 고용 개선 흐름이 올해에도 지속될 수 있도록 정책역량을 총집중하는 한편, 제조업·40대 등 취약 분야 개선에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작년 12월 고용동향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8월부터 시작한 고용지표의 뚜렷한 개선 흐름이 12월에는 한층 강화된 모습"이라며 "눈에 띄는 점은 인구 감소 영향으로 감소세를 지속해오던 30대 취업자가 27개월 만에 증가 전환한 것"이라고 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회의의 첫 번째 안건인 바이오산업 혁신에 대해 고령화, 자원고갈, 기후변화 등 미래 문제에 대응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한 돌파구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우리나라 바이오산업 벤처투자 규모는 역대 최초로 1조원을 돌파하며 IT 분야를 뛰어넘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며 "작년 말 바이오 분야에서 첫 번째 유니콘 기업이 탄생하고 신약기술 수출이 역대 최고치인 8조4천억원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바이오산업 혁신 정책방향으로 연구개발(R&D) 혁신, 인재 양성, 규제·제도 선진화, 생태계 조성, 사업화 지원의 5대 전략을 수립했다"며 "이를 뒷받침할 10대 핵심과제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두 번째 안건은 바이오산업 혁신 10대 핵심과제 중 첫 번째 대책인 바이오헬스 핵심규제 개선방안이다"며 "이 안건에는 신산업 연구환경 조성, 혁신의료기기 육성, 건강관리 서비스 활성화, 이중규제 철폐의 4대 분야에 걸쳐 총 15건의 규제개선방안을 담았다"고 말했다.

그는 "세 번째 안건은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공공부문의 추진전략"이라며 "이번 안건은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에 걸맞은 사회적 가치를 공공부문이 선도적으로 실천하고 민간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마지막 안건은 2020년 대통령 신년사 경제분야 후속조치 계획이다"며 "부처별, 과제별로 구체적인 액션플랜을 수립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 포용, 혁신, 공정 분야에서 확실한 성과를 거두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wchoi@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8시 4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