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올해 팔라듐 가격이 고공행진 하면서 관련 선물과 상장지수채권(ETF) 가격도 급등하고 있다.

15일 연합인포맥스 원자재선물 종합(화면번호 6900)에 따르면 전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팔라듐은 전장보다 2.13% 상승한 온스 당 2천123.30달러에 거래됐다.

팔라듐은 전 세계 공급 부족 등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했다.

팔라듐은 구리나 니켈 등을 제련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이다.

주로 자동차 매연 감축의 촉매제 등에 사용된다.

전 세계 생산량의 대부분이 러시아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생산된다. 러시아의 수출제한 규제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의 생산 차질 등으로 공급이 줄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격이 급등했다.

팔라듐 가격은 지난해 11월 온스당 1천658.50달러로 저점을 찍은 후 급격하게 오르며 최근 온스당 2천달러를 돌파했다.

일부에서는 팔라듐 가격이 올해 온스당 2천5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팔라듐 관련 금융상품 가격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KB자산운용이 출시한 'KBSTAR 팔라듐선물(H) ETF'는 전일 전장보다 0.59% 오른 1만2천815원에 장을 마쳤다.

이 상품은 팔라듐선물지수(S&P GSCI Palladium Excess Return Index)를 기초지수로 하며 해당 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각각 1배, 마이너스(-) 1배로 추종한다.

이 ETF의 지난 1개월간의 수익률은 6.74%, 지난 3개월간 수익률은 23.21%에 달한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귀금속 섹터 내 팔라듐 가격만 상승하고 있는 것은 초과수요에 대한 우려가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팔라듐 수요의 78%를 차지하는 자동차 촉매 변환기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 "러시아 다음으로 팔라듐 공급을 많이 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전력 공급 차질이 장기간 지속돼 팔라듐 생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팔라듐의 공급 차질 이슈도 단기간 해결되기 어려워 보인다"고 예상했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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