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지난해 12월 취업자 수가 정부의 재정 일자리 사업과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1년 전보다 50만명 넘게 늘었다. 생산가능인구(15~64세) 고용률은 역대 최고를 찍었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19년 12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기준으로 취업자는 2천715만4천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51만6천명 증가했다.

지난 2014년 8월(67만명) 이후로 가장 큰 규모다.

은순현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정부의 재정 일자리 사업과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8년 12월 취업자 증가 폭은 3만4천명에 불과했다.

취업자 수 증가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17만8천명으로 기여가 가장 컸다. 숙박 및 음식점업은 10만명,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은 8만8천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은(-9만4천명), 금융 및 보험업(-3만명), 건설업(-2만8천명) 등은 부진했다.

제조업의 경우에도 1만5천명 감소하면서 2018년 4월부터 21개월째 취업자 수가 마이너스(-)를 이어가고 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0.8%로 0.7%포인트 상승했다. 12월 기준으로 1982년 이후로 가장 높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로 보면 0.6%포인트 오른 67.1%였다. 65세 이상을 따로 집계하기 시작한 1989년(12월 기준) 이후 최고다.

연령별로는 40대를 제외하고 모두 플러스(+)를 보였다.

15~29세 고용률은 43.8%로 1.1%포인트, 30~39세 77.0%로 1.3%포인트, 50~59세 75.5%로 0.5%포인트, 60세 이상 40.5%로 2.2%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40~49세는 78.4%로 0.6%포인트 하락했다. 40대의 고용률 내림세는 지난 2018년 2월부터 23개월 연속이다.

실업자는 94만2천명으로 3천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3.4%로 1년 전과 같다.

지난해 연간으로 취업자는 2천712만3천명으로 1년 전보다 30만1천명 증가했다. 지난 2017년(31만6천명) 이후 2년 만에 30만명대로 회복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0.9%로 0.4%포인트 상승했다. 1997년 이후 22년 만에 최고다. 15~64세 고용률은 1989년 이후 가장 높은 66.8%로 0.2%포인트 올랐다.

역시 40대를 제외하고는 고용률이 모두 플러스를 보였다. 15~29세는 43.5%로 0.8%포인트, 30~39세 76.0%로 0.3%포인트, 50~59세 75.4%로 0.2%포인트, 60세 이상 41.5%로 1.4%포인트 상승했다. 40~49세는 0.6%포인트 떨어진 78.4%로 나타났다. 40대의 내림세는 2년째 이어지고 있다.

실업자는 1만명 감소한 106만3천명으로 집계됐다. 실업률은 3.8%로 2018년과 동일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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