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서명을 주시하며 하락하고 있다.

15일 코스피는 9시 7분 전 거래일 대비 12.19포인트(0.54%) 하락한 2,226.69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이 오는 15일(현지시간) 중국과의 무역 협상 서명 이후 당분간 추가적인 관세 인하는 없을 것을 밝히며 시장 참가자들의 투자 심리가 약해졌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공동성명을 통해 "추가적인 관세 인하에 대해선 어떤 합의도 없었다"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된) 관세들은 2단계 무역 합의가 있기 전까지 지속할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단계 협상을 빠르게 시작한다면 협상의 일부로 관세를 추가 감축하는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3.90원 상승한 1,160.0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64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8억원, 36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17%, 1.59%씩 내렸다.

네이버와 삼성바이오로직스도 0.52%, 0.46%씩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종이 0.53%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전기·전자업종은 1.07% 내리며 가장 하락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6포인트(0.11%) 하락한 677.95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대선 전까지 중국에 대한 관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보도는 이미 알려진 내용임에도 미 증시에서 매물이 출회됐다"며 "미·중 합의 서명식 이후 국내 증시 또한 차익 실현 욕구가 높아질 수 있어 상승폭이 컸던 종목군에 대해서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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