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제조업 고용 부진 아쉬운 부분"

"인구구조변화 감안해 고용률 중심 지표 전환해야"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작년 연간 고용동향과 관련해 "취업자 증가, 고용률, 실업 등 3대 고용지표가 모두 개선되면서 양적 측면에서 V자형 반등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19년 고용동향 및 향후 정책방향'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노동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업취약계층인 청년·여성·고령층이 고용 회복을 주도했다"며 "2013년 이후 지속된 실업률의 상승 흐름도 멈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고용지표 반전은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는 어려운 여건 속에 이뤄낸 것으로 매우 뜻깊은 성과가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연령별 고용지표에 대해서는 "지난해 30대 고용은 부진하다고 보기 어렵다"며 "다만, 40대와 제조업에서 고용이 부진한 흐름을 보인 것은 무엇보다 아쉬운 부분"이라고 했다.
 

 

 

 

 

 

 


홍 부총리는 인구구조 변화를 반영해 취업자 증가에서 고용률로 지표의 중심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홍 부총리는 "이제는 단순히 취업자 수 증감이 작년 전월 대비 어느 정도 늘었느냐 하는 한 가지 지표로는 단면만 볼 수밖에 없다"며 "연령별로 인구구조 변화가 변화하면서 일자리가 어떻게 변하는지 정확히 볼 수 있는 지표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다만 새로운 지표를 만든다는 것은 굉장한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정부는 당분간 취업자 수 증감 지표와 고용률,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고용 변화 상태 등을 같이 설명하겠다"고 부연했다.

그는 또 "우리가 직면한 또 하나의 새로운 고용 환경은 급속한 산업·일자리 구조변화"라며 "늘어나는 취업수요를 해결하기 위한 돌파구는 서비스업과 신산업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홍 부총리는 "경제팀은 이런 상황 인식을 토대로 작년의 고용 회복세가 올해에도 더 공고화되고 확실히 착근될 수 있도록 보다 촘촘하게 정책을 설계하겠다"며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40대에 대해서도 맞춤형 종합대책을 3월까지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적극적 노동시장 정책을 강화하고 산업 및 경제환경 변화를 고려한 지속 가능한 고용인프라를 구축하겠다"며 "노동 수요·공급의 미스매치가 빠르게 해소될 수 있도록 고용서비스도 혁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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