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서울 외환시장의 딜러들은 15일 달러-원 환율이 제한적인 오름세를 나타내며 1,150원대 후반 1,160원대 초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 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은 1,156.8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1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56.10원) 대비 1.85원 오른 셈이다.

달러화 가치는 대중 관세 추가 감축 기대가 무산됐지만, 무역 합의 서명을 앞두고 상승했다.

미 재무부와 무역대표부(USTR)는 공동 성명을 통해 오는 15일 서명 예정인 1단계 무역 합의에는 중국산 대부분 제품에 부과한 관세를 줄이는 방안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미국 대통령 선거가 열리는 올해 11월까지 대중 관세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역외 달러-위안은 간밤 6.89위안까지 소폭 레벨을 높였으나 6.88위안 수준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한편, 통계청이 발표한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국내 일자리 증가 폭이 50만 명을 넘으면서 연간 일자리 증가 폭이 2년 만에 30만 명대를 회복했다.

외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제한적인 상승세를 나타내며 미중 무역 합의문의 구체적인 내용을 대기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55.00∼1,163.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역외시장에서 올라 상승 출발할 것이다. 별다른 재료는 보이지 않는 가운데 전일 시장은 전형적으로 뉴스에 의해 움직였다가 추가 동력을 잃으면서 되돌리는 장세였다. 그동안 불확실한 미중 이슈가 마무리되고 주식시장은 본격적으로 실적 시즌에 들어간다. 다만 아직 달러-엔이나 호주달러 등 통화들도 딱히 시세를 찾지 못한 상황이다. 달러-원도 전일 1,150원을 뚫고 내려올 동력은 없다는 게 확인됐다. 이날도 달러 강세장이 예상되고 레인지 상단보다 더 오른 1,167~1,168원까지 시도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예상 레인지: 1,155.00~1,163.00원

◇ B은행 딜러

미중 무역 합의 서명을 앞두고 미국이 올해 대선 전까지 대중 관세를 철회하지 않을 것이란 뉴스가 나오면서 그간 달러-원 낙폭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전일 장 후반에도 낙폭을 가파르게 되돌리며 끝났는데 이날도 달러-원이 좀 더 오를 것으로 본다. 다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리스크 온이라 무역 합의문의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기 전까지는 제한적인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본다.

예상 레인지: 1,155.00~1,162.00원

◇ C은행 딜러

무역합의 서명을 앞두고 관망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전일도 달러-원이 많이 내렸다가 오르는 레인지 장세였다. 전일 대비 보합으로 방향성도 없었다. 이날도 장중 움직임은 있겠지만, 크게 방향성 없이 수급따라 움직일 것으로 본다. 전일 결제 물량이 많았는데 더 내려가는 것을 기대하다가 사는 것 같다.

예상 레인지: 1,155.00~1,160.00원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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