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철 서울외국환 대표 "FX스팟시장 위축, 스와프로 뚫는다"
전승철 서울외국환 대표 "FX스팟시장 위축, 스와프로 뚫는다"
  • 전소영 기자
  • 승인 2020.01.1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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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현물환 중개 시장 부동의 1위인 서울외국환중개가 올해 20주년을 맞아 성년이 되었다. 안정적인 수익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세계를 무대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현물환 거래 위축이 지속되고 있지만, 외환스와프 등 파생상품 중개로 이를 만회하겠다는 전략도 세우고 있다.

전승철 서울외국환중개 대표(사진)는 15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신년인터뷰에서 "외환스와프와 채권 중개업무 등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수익원을 창출해 글로벌 중개회사로 도약하겠다"며 향후 10년을 내다보는 포부를 밝혔다.
 

전승철 서울외국환 대표

한국은행 출신인 전승철 대표는 서울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캘리포니아대학에서 경제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한 경제통이다. 한은의 대표 기능인 통계산출을 담당하는 경제통계국장과 부총재보를 역임했다. 이후 2018년 서울외국환중개로 자리를 옮겼다.

서울외국환중개는 외환위기 이후 2000년 금융결제원으로부터 분리되어 설립된 후 외국환 중개업무 외에 원화 콜과 양도성예금증서(CD), 기업어음(CP) 중개업무 등 국내 자금시장으로도 외형을 넓혔다. 2003년에는 차액결제선물환(NDF) 중개업무를 개시했으며 이듬해에는 통화스와프 중개업무를 시작했다. 한국 외환시장과 자금시장을 두루 포괄하는 대표 중개회사로 자리매김했다.

서울외국환중개는 외형을 넓히면서 수익기반을 차곡차곡 다진 결과 지난해에는 최초로 영업수익 400억원을 돌파했다.

전 대표는 "특히 외환스와프와 원화 자금 및 파생상품 거래 인력풀을 확대하고 중개 서비스의 질을 높여 수익 증대를 주도할 수 있었다"며 "순이익도 안정적인 규모를 기록하는 등 내실 있는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올해 외환중개업을 둘러싼 환경이 녹록지 않다고 전망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중 무역갈등과 주요국의 보호무역주의 정책 지속으로 글로벌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고 금융시장의 높은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경제와 금융시장을 둘러싼 대외 여건은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나라 외국환 거래시장 또한 크게 활력을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 대표는 예상했다. 현물환의 경우 은행 간 외환거래 규모는 2015년 109억 달러에서 지난해 92억2천만 달러에 그치는 등 줄어드는 모습이다.

전 대표는 현물환 시장 위축의 돌파구로 외환 파생상품 및 원화 자금시장 확대를 꼽았다.

그는 "현물환거래가 올해도 증가세로 돌아서기가 쉽지 않다"며 "외환스와프 및 금리 스와프(IRS) 등 외환 파생상품 거래가 최근 지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어 전체 외환시장 거래 규모는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선진화된 중개 인프라를 구축하고 양질의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여 내실 있는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외국환중개의 강점인 전자중개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신규 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2018년 10월 서울외국환중개는 차세대 전자외환거래 중개플랫폼인 'FX Seoul'을 성공적으로 오픈했다. 이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말 Hi-Tech Awards 금융 정보화 부문 대상을 받기도 했다.

전 대표는 "현물환 전자 중개 경쟁력을 높여 입지를 공고히 하고, 다른 상품에도 전자 중개 인프라를 확대해 고객의 거래 편의성을 높이겠다"며 "외환스와프, 채권 중개업무 경쟁력을 강화해서 안정적인 수익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신뢰받는 종합중개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이를 단계적으로 실행하고 있다.

서울외국환중개는 지난 2017년 상해에 사무소를 설치하고 영업이 가능한 현지법인 형태로의 전환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 또, 베트남과 여타 동남아 국가의 진출 가능성도 모색하고 있다.

전 대표는 "자체 중개 인프라가 미흡한 신흥국의 경우 글로벌 중개플랫폼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자체적으로 경쟁력을 키울 기회를 가지기 어렵다"며 "우리는 독자적으로 중개 인프라와 노하우를 꾸준히 발전시켜온 회사로서, 신흥시장국의 발전단계에 맞는 중개 인프라와 이를 단계적으로 발전시키는 방법을 전해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전 대표는 창립 이래 20년간 회사가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루고 동시에 한국 금융·외환시장 발전에도 상당 부분 기여했다며, 직원이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직원들이 철저한 고객 중심주의 마인드를 가지고 보다 나은 중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금융·외환시장의 발전과 안정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소명 의식을 잃지 말아야 한다"며 "다양한 수익원 창출과 경영 효율성 제고 등으로 앞으로도 내실 있는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syjeon@yna.co.kr

ybno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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