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미국이 중국과의 2단계 무역합의 때까지 대중 관세를 추가로 감축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역외에서 거래되는 위안화 가치가 다소 큰 폭으로 하락했다.

15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오전 9시3분 현재 역외 달러-위안은 전장 뉴욕대비 0.0162위안(0.24%) 상승한 6.9049위안을 나타냈다.

전날 역내외 달러-위안은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에서 해제한 것에 힘입어 6.8위안대로 내려섰다.

달러-위안은 미국이 1단계 무역합의에도 추가로 대중 관세를 감축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옴에 따라 상승했다. 달러-위안 상승은 위안화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블룸버그 통신이 오는 11월 미 대선 전까지 대중관세 추가 감축이 없을 것이라고 보도한 후에 미 재무부와 무역대표부(USTR)은 공동 성명을 통해 1단계 무역합의에 대중 관세 추가 감축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성명은 "향후 관세 감축에 대한 합의는 없다. 이런 내용과 반대되는 루머는 명백히 틀린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를 통해 지난 9월 1천200억달러어치 중국산 제품에 부과한 15%의 관세율을 7.5%로 낮춘 것을 제외하고 중국의 합의 이행 과정에서 추가 관세 감축 조건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므누신 장관은 14일(미국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2단계 무역협상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대중 관세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단계 협상을 빠르게 시작한다면 협상의 일부로 관세를 추가 감축하는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smjeo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9시 1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