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대중 관세 감축 무산 소식에 따른 숏커버에 상승 출발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40원 상승한 1,160.5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3.90원 오른 1,160.00원에 상승 출발했다.

개장 직후 5~6원 안팎으로 상승 폭을 확대했다.

1,160원에서 갭업 출발 후 1,162원대까지 레벨을 높인 모습이다.

미국이 1단계 무역 합의에도 부과된 대중 관세를 감축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에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

주요 외신은 11월 미 대선 전까지 대중관세 추가 감축이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 재무부와 무역대표부(USTR)도 공동 성명을 통해 1단계 무역합의에 대중 관세 추가 감축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1단계 무역 합의에도 대중 관세가 감축되지 않을 수 있다는 심리에 달러-원 환율은 최근의 하락세를 되돌리는 모습이다.

특히 최근 달러-원 환율의 하락세가 과도했다는 심리에 따른 숏커버가 발생하면서 환율을 끌어올렸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대비 0.2% 가까이 오르며 6.9위안대를 회복했다.

코스피도 투자심리 위축에 하락 출발하며 2,220선으로 후퇴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취업자 수는 2천715만4천명으로 1년 전 대비 50만명 넘게 늘었다. 생산가능인구(15~64세) 고용률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다만 고용 호조는 달러-원 환율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대중 관세 감축 무산 소식에 달러-원 환율이 강하게 반응했다"며 "달러-위안 환율도 6.9위안대를 회복하면서 이를 반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1,150원대에서 저점 인식이 강하고 매수세가 우위를 가져가면서 달러-원 환율이 오르는 모습"이라면서도 "장 초반인 만큼 수급 물량은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22엔 하락한 109.933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19달러 오른 1.1130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55.66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8.25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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