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삼성전자가 소비자들이 별도의 도구 없이 패널을 쉽게 분리해 청소가 가능하도록 설계한 2020년형 무풍에어컨을 공개했다.

방마다 에어컨을 설치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고려해 실외기 1대당 설치할 수 있는 에어컨의 수도 3대까지 늘렸다.

삼성전자는 15일 서초구 우면동 삼성전자 서울 R&D캠퍼스에서 2020년형 무풍에어컨과 공기청정기 무풍큐브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2020년형 무풍에어컨인 삼성 무풍에어컨 갤러리와 삼성 무풍에어컨 벽걸이 와이드에 이지케어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

이지케어 기능을 적용한 무풍에어컨은 별도의 도구 없이 전면 패널 전체를 쉽게 분리할 수 있도록 설계해 내부 팬의 블레이드까지 청결하게 관리할 수 있다.

2019년형 무풍에어컨은 도구를 이용해 고정나사 2개를 풀고 패널을 분리해야 했지만 2020년형은 손으로 핸들을 돌리면 패널이 분리된다.

또 열교환기를 동결한 후 세척하는 기능도 새롭게 적용해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의 위생까지 고려했다.

에어컨 가동을 종료할 때마다 남아있는 습기를 깔끔하게 없애는 3단계 자동 청소 건조 기능도 갖췄다.

방마다 에어컨을 설치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실외기 1대에 스탠드형 제품 1대와 벽걸이형 에어컨 2대까지 총 3대를 설치할 수 있는 홈멀티 모델도 확대 도입했다.

아울러 빅스비를 적용한 음성인식 기능을 스탠드형뿐만 아니라 벽걸이형에도 확대 적용해 방안이나 거실 어디에서든 음성 명령만으로 제품을 간편하게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 무풍에어컨 갤러리는 소비자 취향과 인테리어에 맞게 외관 색상을 선택할 수 있는 제품 하단부의 아트패널을 업그레이드했다.

브라운과 그레이의 본체 색상에 아트패널 9종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으며, 특히 고급스러운 느낌의 헤링본 패턴을 적용한 색상을 새롭게 선보였다.

삼성 무풍에어컨 벽걸이 와이드는 방마다 무풍에어컨만의 강력하고 쾌적한 냉방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존 스탠드형 제품에 적용된 와이드 무풍 냉방을 벽걸이형 제품에 확대 적용했다.

와이드 무풍 냉방이 적용된 벽걸이형 제품은 기존 대비 11% 더 넓어진 무풍 패널의 2만1천630개 마이크로 홀을 통해 한층 더 풍부해진 냉기를 내보내 폭염에도 직바람 없이 쾌적함을 느낄 수 있다.

또 크기가 약 12% 확대된 팬을 적용해 더 빠른 속도로 방안 전체를 냉각해 준다.

방 안 온도를 33도에서 25도로 낮추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약 15분대로, 같은 냉방 면적을 가진 벽걸이형 에어컨 중에서 가장 빠른 냉각 속도를 자랑한다.

이재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올해 에어컨 수요는 지난해와 비슷한 240만~250만대로 보며 7~8월에 폭염이 오면 수요가 더 늘 것"이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장의 리딩포지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에는 여름이 덥지 않아 일정 부분 재고를 가지고 가고 있다"며 "올해는 상황에 따라 생산을 증감할 수 있다"고 했다.

이 상무는 또 "인공지능(AI)을 통해 사용자 경험을 바탕으로 패턴을 분석하고 예측해서 사용자가 제품에 대한 불필요한 조작을 최소화하도록 하는, 있는 듯 없는 듯한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기청정기 무풍큐브는 초미세청정 집진필터가 탑재된 제품으로 직바람과 소음을 최소화한 무풍 청정 기능, 분리·결합이 자유로운 큐브 디자인이 특징인 제품이다.

필터시스템을 강화해 기존의 필터 세이버와 같이 전기적 성질을 활용한 별도의 장치 없이 필터만으로도 99.999% 수준의 집진 효율을 구현하며, 필터 수명 역시 최대 2배로 높여준다.

99.999% 집진 효율은 미세먼지 사이즈 중 가장 잡기 어려운 0.3㎛입자에 대한 집진 효율을 의미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한 맞춤 청정 기능을 추가해 사용 편리성도 대폭 강화했다.

2020년형 무풍에어컨은 오는 17일 출고된다.

무풍에어컨 갤러리 출고가는 냉방면적과 벽걸이형 제품 구성 개수에 따라 345만~720만원이며, 무풍에어컨 벽걸이 와이드는 98만~201만원이다.

2020년형 무풍큐브의 출고가는 70만~210만원이며 오는 15일에 출시된다.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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