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1단계 미·중 무역 합의문이 오는 15일(이하 현지시간) 공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14일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합의안의 세부적인 내용이 15일 공개될 것이라며 이는 거대한 발걸음이자 "강제력을 갖춘 합의"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분간 대중 관세를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므누신 장관은 "오늘 부차적인 합의나 그와 같은 것들에 대한 잘못된 보도가 일부 있었다"라며 "부차 합의는 없다. 대통령이 관세를 낮추는 유일한 길은 완전한 강제력이 있는 2단계 합의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앞선 기자회견에서도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된) 관세들은 2단계 무역 합의가 있기 전까지 지속할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단계 협상을 빠르게 시작한다면 협상의 일부로 관세를 추가 감축하는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의 첫 번째 회동 이후 두 가지 이슈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라며 "하나는 무역적자를 줄이길 원했고, 두 번째는 특히 기술과 다른 문제 등에서 구조적 변화를 원했다"라고 설명했다.

므누신은 추가로 2천억달러를 구매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것"이라며 "이는 미국 기업과 미국 농부들에게 대단한 승리다"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1단계 무역합의의 일환으로 앞으로 2년간 미국산 제품 2천억달러어치를 구매할 예정이다.

므누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러한 역사적인 무역 합의를 이룬 첫 번째 대통령이라며 이것이 중국에도 좋은 합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므누신은 "그들은 엄청난 규모의 증가하는 추세의 중산층을 갖고 있으며 만약 우리 기업들이 중국 중산층에게 물건을 팔면서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다면 이는 우리 근로자들에게 거대하고, 성장하는 시장이 열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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