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금리는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오는 17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보합권에서 공방을 지속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3분 현재 전 거래일 민평금리보다 0.9bp 오른 1.396%, 10년물은 1.0bp 하락한 1.715%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 거래일보다 3틱 내린 110.42를 나타냈다. 은행이 1천780계약 순매수했고 투신이 1천386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8틱 상승한 129.76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1천11계약 팔았고 금융투자가 695계약 사들였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에도 보합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팀장은 "일단 미·중 협상 서명이 눈앞에 있고 이제 금통위를 염두에 둬야 한다"며 "대통령이 부동산을 잡겠다고 강조한 점을 고려하면 한은이 좀 매파 기조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중 무역 협상 소식도 긍정적이고 국내 고용지표도 좋다"며 "오후에는 좀 조심하는 장세가 펼쳐질 것 같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폭이 크지는 않지만 그래도 변동성이 꽤 있는 장세다"며 "MBS 일부 미매각 소식이 있지만, 크게 영향을 줄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에도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내다봤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19-7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와 같은 1.387%,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9-8호는 민평금리보다 0.7bp 내린 1.708%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는 물가 지표 부진 등에 하락했다. 10년물은 3.67bp 하락한 1.8137%, 2년물은 2.44bp 내린 1.5680%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보합세로 출발했다. 장중에도 강세와 약세를 오갔지만, 보합권을 벗어나지는 않았다. 오는 17일 금통위를 앞두고 공방이 이어졌다.

개장 전 발표된 국내 고용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19년 12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기준으로 취업자는 2천715만4천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51만6천명 증가했다. 지난 2014년 8월(67만명) 이후로 가장 큰 증가 폭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작년 연간 고용동향과 관련해 "취업자 증가, 고용률, 실업 등 3대 고용지표가 모두 개선되면서 양적 측면에서 V자형 반등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58계약 샀고 10년 국채선물은 1천11계약 팔았다.

KTB는 약 6만4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1천400계약 줄었다. LKTB는 3만1천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1천100계약 감소했다.

hwr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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