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15일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반적인 위험회피 분위기를 반영해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5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033엔(0.03%) 내린 109.925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0.03엔(0.02%) 오른 122.38엔을 가리켰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합의 서명을 앞두고 경계감에 위험 회피 심리가 조금씩 강해지는 분위기다.

그간 미·중 협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랐던 만큼 '뉴스에 판다'는 심리가 우위를 점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가 2단계 무역협상이 마무리되기 전까진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추가로 내리지 않겠다고 발표한 점도 실망감을 줬다.

미국 재무부와 무역대표부(USTR)는 공동 성명에서 1단계 무역합의에는 중국산 대부분 제품에 부과한 관세를 줄이는 방안이 포함되지 않았다며 향후 관세 감축에 대한 합의는 없다고 말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된) 관세들은 2단계 무역 합의가 있기 전까지 지속할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단계 협상을 빠르게 시작한다면 협상의 일부로 관세를 추가 감축하는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이 2단계 협상을 언제 시작할지 불확실한 만큼 관세 문제는 향후 금융시장에 위험 요소로 여겨질 공산이 크다. 중국 또한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남겨 두고 있어 관세가 양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시장은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역외에서 거래되는 달러-위안 환율은 전장 대비 0.0018위안(0.03%) 오른 6.8905위안을 기록하고 있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0.0003달러(0.04%) 내린 0.6900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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