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최근 영국 중앙은행(BOE) 통화정책 위원들이 잇따라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당장 실현될지 여부는 이달 말 발표되는 경제지표에 달렸다고 MUFG가 전망했다.

최근 거트잔 빌레흐 BOE 위원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작년 12월 총선 이후 경제 상황을 고려해 금리 인하에 투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여파로 파운드-달러 환율은 한때 1.29달러대 중반까지 하락했다.

MUFG는 14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현재 시장 참가자들은 BOE가 이달 25bp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절반 가까이 보고 있다"며 금리 인하시 파운드화 매도가 추가로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BOE는 오는 30일 통화정책 회의를 개최한다.

다만 MUFG는 이달 금리 인하가 실현될지는 오는 24일 발표되는 영국 1월 구매관리자지수(PMI) 결과에 달려있다고 판단했다.

MUFG는 해당 지표가 영국 경제의 반등 여부를 알려주는 중요한 신호라고 설명했다.

MUFG는 영국 12월 서비스업 PMI 확정치가 예비치보다 상향조정됐고, 딜로이트가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향후 전망을 낙관적으로 보는 CFO들이 많아졌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는 금리 인하가 아직 기정사실은 아니라는 점을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jhm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4시 21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