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15일 일본 도쿄증시 주요 지수는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의 발언에 하락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8.59포인트(0.45%) 내린 23,916.58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9.47포인트(0.54%) 떨어진 1,731.06에 거래를 끝냈다.

하락 출발한 두 지수는 4거래일 만에 내림세로 마감했다.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감축이 없다고 공언해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므누신 장관은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부차적인 합의나 그와 같은 것들에 대한 잘못된 보도가 일부 있었다"라며 "부차 합의는 없다. 대통령이 관세를 낮추는 유일한 길은 완전한 강제력이 있는 2단계 합의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1단계 합의안도 "강제력을 갖춘 합의"라고도 말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16일 새벽에 공개될 전망이다.

그는 개장 전 기자회견에서도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된) 관세들은 2단계 무역 합의가 있기 전까지 지속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다만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단계 협상을 빠르게 시작한다면 협상의 일부로 관세를 추가 감축하는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은 일본은행(BOJ)이 분기 지역 경제 보고서를 통해 전국 9개 지역 중 3개 지역의 경기 판단을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날 장중에 엔화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033엔(0.03%) 소폭 내린 109.921엔을 기록했다.

개별종목별로는 생활용품 브랜드 무인양품으로 유명한 양품계획이 3.00% 떨어졌고, 소니와 소프트뱅크그룹이 1.94%, 1.38%씩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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