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엇갈렸다. 수익률곡선은 평탄화했다.

단기 구간에서는 일부 기관의 자금 수요로 인한 매도가 약세 요인으로 작용한 가운데 장기물은 저가성 매수가 유입돼 강세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됐다.

15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0.5bp 오른 1.391%, 10년물은 2.1bp 하락한 1.695%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2틱 하락한 110.43에 거래됐다. 은행은 2천840계약 매수했고 증권이 2천105계약 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0틱 오른 129.88을 나타냈다. 증권이 1천282계약 사들였고 은행이 1천929계약 팔았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오는 17일 금융통화위원회를 하루 앞두고 변동성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국고 자금 환수가 예정돼 있어 자금 사정이 부족한 기관에서 매도가 나오면서 단기물이 약했던 것 같다"며 "내일은 금통위를 앞두고 있어 단기물이 계속 밀리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아무래도 금통위 하루 전날인 만큼 이에 대비해야 할 것 같다"며 "특별히 강세를 기대할 만한 요인이나 기대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19-7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와 같은 1.387%,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9-8호는 민평금리보다 0.7bp 내린 1.708%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는 물가 지표 부진 등에 하락했다. 10년물은 3.67bp 하락한 1.8137%, 2년물은 2.44bp 내린 1.5680%를 나타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2월에 전월비 0.2% 올라 전문가 전망치인 0.3% 상승을 하회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보합세로 출발했다. 장중에 강세와 약세를 오갔지만 보합권을 벗어나지는 않았다.

시장참가자들은 오는 17일 금통위를 앞두고 관망세 속에 공방이 이어진 것으로 풀이했다.

오후 들어 10년 선물은 저가 매수성 수요가 유입하면서 3년 선물 대비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다.

현물시장도 2년 미만 구간이 약한 모습을 보여 구간별로 차별화를 보인 가운데 국채선물은 현물 대비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한편 이날 발표된 국내 고용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19년 12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기준으로 취업자는 2천715만4천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51만6천명 증가했다. 지난 2014년 8월(67만명) 이후로 가장 큰 증가 폭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작년 연간 고용동향과 관련해 "취업자 증가, 고용률, 실업 등 3대 고용지표가 모두 개선되면서 양적 측면에서 V자형 반등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2천582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은 791계약 순매도했다.

KTB는 약 11만8천715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84계약 감소했다. LKTB는 6만8천381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125계약 줄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0.5bp 오른 1.391%, 5년물은 1.1bp 하락한 1.502%에 고시됐다.

10년물은 2.1bp 내린 1.695%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1.2bp 하락한 1.702%를 기록했다. 30년물은 1.0bp 내린 1.660%, 50년물은 0.9bp 하락한 1.661%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은 보합인 1.293%, 1년물은 0.4bp 오른 1.342%를 나타냈다. 2년물은 1.0bp 상승한 1.392%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 거래일보다 0.4bp 오른 1.972%,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도 0.6bp 상승한 8.082%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변화 없이 1.46%를 나타냈다. CP 91물은 변화 없이 1.68%를 기록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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