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글로벌 경제 전망이 개선됨에 따라 올해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15일 CNBC에 따르면 OPEC은 월간 원유시장 보고서를 통해 올해 원유 수요 증가를 하루평균 14만 배럴 높인 122만 배럴로 전망했다. 올해 글로벌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3.1%로 올려 잡았다.

OPEC은 "개선된 2020년 경제 전망을 반영한 게 원유 수요 증가를 예상한 주된 이유"라며 특히 중국과 인도 등 개발도상국이 성장의 대부분을 책임질 것으로 예상했다.

OPEC 등이 오는 3월 말까지 하루 50만 배럴을 더 감산하기로 새로운 생산 협약을 체결한 지 한 달 만에 이런 수요 증가 전망이 나왔다. OPEC 등의 감산 규모는 하루 약 170만 배럴에 달한다.

OPEC은 지난해 원유 수요에 연쇄적으로 충격을 준 글로벌 성장 둔화를 완화하기 위해 추가 감산을 결정했다. 앞서 OPEC은 세계 원유 수요를 8개월 동안 다섯 번 낮춰 잡았다.

CNBC는 수요 증가 전망에도 더 타이트한 원유 공급과 수요 균형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아직 실망스러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OPEC은 비OPEC의 올해 공급 증가 전망치를 235만 배럴로, 하루 18만 배럴 상향 조정했다. 노르웨이와 멕시코 등의 공급량 전망치를 올려 잡았기 때문이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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