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지난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매우 회의적이었지만, 통화 정책은 현재 매우 좋은 위치에 있다고 판단했다.

1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하커 총재는 뉴욕에서 열린 OMFIF(Official Monetary and Financial Institutions Forum)에서 "전망과 관련해서는 상당히 불확실하지만, 전반적으로 경제는 잘되고 있어 금리를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상당한 유동성을 자금시장에 투입한 것이 레포 시장의 안정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하커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투표권을 갖는다.

그는 연준이 무역 불확실성과 글로벌 성장 둔화로 인한 경제 위험을 상쇄하기 위해 지난해 세 차례 금리를 인하한 것에 대해서는 회의적이었다.

하커 총재는 "10월 이후 실효 연방기금금리는 실제로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레포 시장은 안정세를 보이는 등 연준의 개입은 확실히 효과적이었다"며 "대혼란을 일으키는 대신 연말은 아무 이벤트 없이 끝났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이번 사태를 통해 위원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원활한 기능을 위해서는 금융 시스템에 더 큰 규모의 지급준비금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하커 총재는 설명했다.

그는 스탠딩 레포를 고려하고 있다며 "잠재적인 비용과 이익, 대안뿐만 아니라 가능한 디자인을 연구하는 과정에 있어 결정 단계라기보다는 담론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커 총재는 통화정책이나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았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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