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 최근 대신증권의 대표와 임원이 바뀌면서 대신증권 노사 관계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나재철 전 대표이사의 금융투자협회장 당선으로 올해부터 대신증권 경영진이 바뀌었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12월 27일 이사회를 열어 오익근 업무총괄 부사장을 대표이사 직무대행으로 임명했다.

또한 지난 11월 대신증권 인사 개편을 통해 경영지원본부장이었던 홍대한 전무는 준법감시인·준법지원부문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경영지원본부장에는 김수창 인사부장이 상무로 승진하며 새로 선임됐다.

나재철 협회장과 홍대한 전무는 사무금융노동조합 대신증권지부가 설립되면서부터 약 6년 동안 노조와 교섭에 임해왔다.

2014년 1월 사무금융노조 대신증권지부 설립 당시 나재철 협회장은 대신증권 대표이사, 홍대한 전무는 인재역량센터장이었다. 사 측에서는 홍 전무가 교섭 권한을 위임받아 교섭을 진행해왔다.

한편, 사무금융노조 대신증권지부도 제3대 지부장 및 집행위원 선거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4일 대신증권지부 선거관리위원회는 3대 지부장 후보자로 오병화 2대 지부장을 확정했다.

대신증권은 노사 관계가 순탄치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 이후 영업직원 대상 사내 프레젠테이션(PT) 대회 논란부터 복직 노조 간부에 대한 징계, 지역본부 개편안 등으로 노사 간 갈등이 지속했다.

대신증권지부는 지난 9월 복직 노조 간부 징계 기자회견에서 나재철 대표이사와 경영지원본부장의 사퇴를 요구하기도 하는 등 마찰이 있었다.

올해부터 새로운 임원들과 노조가 교섭에 임하게 됐지만, 대신증권은 전문경영인이 운영하지 않기 때문에 대신금융그룹 회장의 의사가 중요할 것이란 시각도 있다.

다만, 대신증권지부는 지난달 27일 인사발령에서 승진과 영업이사 발령에서 조합원이 절반을 차지하며 조합원을 차별했다는 불만을 잠재우려 했다는 점을 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16일 "큰 잡음 없이 관계가 잘 유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노조와 대화를 통해 좋은 관계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병화 사무금융노조 대신증권지부장은 "반목과 대립의 악순환을 끊고 노사가 상생하는 원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본시장부 이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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