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 협상 합의 서명 이후 약세를 보이며 하락하고 있다.

16일 코스피는 9시 6분 전 거래일 대비 2.33포인트(0.10%) 하락한 2,228.65에 거래되고 있다.

미·중 합의 내용이 이미 알려진 것과 다르지 않아 투자 심리를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류허 중국 부총리가 1단계 무역 협상에 공식 서명했다.

이날 공개된 합의문에는 중국이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2년 동안 추가로 2천억 달러 이상 구매하기로 한 점이 명시됐다.

지식재산권 보호, 강제 기술이전 금지, 환율 투명성 확대 등의 내용도 합의문에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2단계 합의를 위한 협상이 곧바로 시작될 것이며, 타결되면 현재 부과된 관세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2.50원 오른 1,159.5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43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천900만원, 42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0.51% 올랐지만, SK하이닉스는 0.71% 내렸다.

네이버와 삼성바이오로직스도 0.52%, 0.35%씩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업종이 1.36%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은행업종은 0.88% 내리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6포인트(0.32%) 상승한 681.32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 합의 내용은 이미 알려진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아 차익 매물 출회 가능성이 높다"며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기다리며 차익 매물 소화 과정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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