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신한베트남은행이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로부터 베트남 내 은행 중에서 가장 높은 장기신용등급인 'BB' 등급을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베트남의 은행들은 'BB-'에서 'B+' 등급 평가를 받고 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베트남 은행업계 중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을 획득한 동시에 베트남의 국가신용등급과 동일한 신용등급을 받은 유일한 은행이 됐다.

S&P는 "신한베트남은행은 신한금융그룹의 해외사업 확대 전략에 있어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그룹 내 전략적 중요도가 매우 높다"면서 "그룹 차원의 안정적 지원을 고려해 그룹의 장기신용등급인 'A+' 등급과 비슷한 수준인 'A' 등급을 부여하고, 베트남의 국가신용등급 'BB'를 반영해 최종적으로 'BB' 등급으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S&P는 개별 기업의 신용등급이 해당 소재지의 국가신용등급을 상회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어 향후 베트남의 국가신용등급이 상향될 경우 신한베트남은행의 신용등급도 올라갈 수 있다.

신한베트남은행 관계자는 "베트남 주요 은행들이 바젤II를 이행하는 등 현지 금융시장이 선진화되면서 은행의 건전성과 안정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신한베트남은행이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을 획득함으로써 고객과 투자자들에게 더욱 신뢰받을 수 있는 은행이 됐다"고 말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지난해 12월 기준 총자산 44억5천만 달러와 영업점 36개를 보유한 베트남 최대 규모의 외국계 은행으로 성장했다. 지난 10월에는 외국계은행 최초로 바젤II 이행을 완료해 베트남중앙은행으로부터 리스크 관리 능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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