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최태원 SK 회장이 신입사원들과 만나 "젊은 패기를 바탕으로 공동체의 행복 추구를 위한 신선한 자극을 불어넣어 달라"고 주문했다.

16일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일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최고경영진과 신입사원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 신입사원 교육-회장과의 대화'를 가졌다.

최 회장은 "그런 실천이 SK는 물론 우리 사회 전체의 행복으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행복 추구를 위해서 시간과 돈, 노력을 어디에 어떻게 쓰고 있는지 데이터를 뽑아보고, 측정하고, 디자인하는 게 중요하다"고도 말했다.

이날 행사는 형식과 내용 모두 기존 틀을 벗어나 신입사원들이 자유롭게 대화에 참여하고 경영진과 소통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SK는 전했다.

지난해까지 7m였던 무대와 객석 간 거리를 올해는 2m로 좁혔고, 무대는 마당놀이처럼 객석 중앙에 배치했다.

최 회장과 경영진은 물론 신입사원들도 정장 대신 간편한 캐주얼 차림으로 참석하는 등 복장 또한 자유로워졌다.

지난해에는 경영진이 무대에 올라 패널토론을 했으나 올해는 이를 대신해 선배들이 신입사원들에게 직장 생활의 노하우를 전수해주는 '슬기로운 직장생활' 코너가 마련됐다.

최 회장과의 대화도 아무런 사전 각본 없이 실시간 SNS, 추첨 등을 통해 현장에서 즉석 질문하고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 회장이 자주 찾는 맛집, 최근 감명 깊게 읽은 책, 즐겨보는 유튜브 프로그램을 소개해달라는 가벼운 질문부터, 행복을 추구하기 위한 방법론까지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신입사원과의 대화'는 그룹의 경영철학과 비전 등을 신입사원들에게 직접 설명해주기 위한 행사로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이 지난 1979년 시작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장동현 SK㈜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박성욱 ICT위원장, 서진우 인재육성위원장, 이형희 SV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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