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골드만삭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마이너스 금리 카드를 꺼낼 수 있다고 내다봤다.

15일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얀 하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우선 "아직 미국에서는 (마이너스 금리와 관련해) 회의론이 많아, 연준은 다른 (정책) 수단을 먼저 활용할 것"이라면서도 "몇 년 뒤엔 달라질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하치우스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 여부는 결국 이를 먼저 도입한 유럽 등에서 나타난 효과를 검토한 결과에 달렸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머지않은 시기 경기가 침체에 빠질 경우 연준은 포워드 가이던스, 양적 완화와 같은 수단을 쓰고, 이후 마이너스 금리 카드를 꺼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 금리 수준을 고려할 때 몇 년 뒤 어느 시점에 경기가 침체하면 전통적인 방식으로는 인하 여력이 150bp에 그친다며, 이는 통상적인 금리 인하 폭의 3분의 1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하치우스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결국 "다른 수단에 기대야만 할 것"이라며 마이너스 금리 도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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