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나라 과학기술을 이끄는 현장에서 올해 첫 업무보고를 받았다. 과학기술을 통해 경제산업 전반의 혁신과 성장, 변화를 이끌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대전광역시 대덕연구단지에 위치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의 업무보고를 받았다. 올해 첫 업무보고로 120여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내달까지 전 부처의 업무보고를 정부 부처나 정책 현장 등에서 받을 예정이다. 업무보고의 공통 슬로건은 '확실한 변화, 대한민국 2020'이다.

새해 첫 업무보고를 ETRI에서 개최한 것은 D.N.A(Data(데이터), Network(5G)(네트워크), AI(인공지능))와 과학기술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산업 전반의 혁신과 성장, 확실한 변화를 이끌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반영한 결과라고 청와대는 소개했다. 대덕연구단지는 약 50년 전부터 대한민국의 혁신과 변화를 상징하는 장소라고 부연했다.

과기정통부는 국가연구개발 투자 24조원 시대 개막에 따른 다부처 협업 투자 확대, 바이오헬스·우주·에너지·소재부품·양자기술 등 전략기술 집중투자, 세종과학 펠로우십 신설 등 젊은 과학자를 세계적 과학자로 키우기 위한 지원 확대 방안 등을 보고했다. 데이터 3법의 국회 통과 효과를 빨리 체감할 수 있도록 범부처 AI 10대 프로젝트, 2022년까지 5G 전국망 구축 등 민관합동 30조원 투자계획도 덧붙였다.

이날 문 대통령은 업무보고에 앞서 과학기술인들과의 간담회도 진행했다. 미세먼지 관측이 가능한 세계 최초의 정지궤도급 인공위성인 천리안2B호 개발에 참여한 항공우주연구원 강금실 박사, 인공지능(AI) 반도체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KAIST 유회준 교수 등이 함께했다.

또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가축전염병을 조기에 발견·예방하는 '팜스플랜(Farmsplan)' 시연에도 참여했다. 인공지능 첨단 미래 산업을 선도하고 농업과 같은 전통산업의 근본적 경쟁력을 높이는 만큼 인공지능 국가전략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당부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업무보고에서 과학기술 연구자, 인공지능·데이터 현장 개발자, 한류 콘텐츠 제작자 등이 참석해 자유로운 질의와 응답을 이어나갔다"고 전했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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