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글로벌 채권시장의 길었던 랠리 역사가 바뀌고 있으나, 미국 중앙은행이 채권 수요 공백을 감추려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15일(현지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미국 헤지펀드인 선라이즈 캐피탈의 크리스 스탠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역투자자(Contrarian Investor) 팟캐스트'에 출연해 "현재 가장 걱정스러운 것은 환매조건부채권(Repo·레포) 시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레포시장 유동성 공급에 대해 그는 "모든 게 틀렸다"며 "연준의 레포 매입이 채권시장 수요 공백을 감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지난 40년간 채권시장 대부분 상품이 랠리를 보였는데, 그것은 바뀌고 있다는 징후가 있다"고 강조했다.

스탠튼 CIO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1분기말까지 18~20% 조정될 것이란 주장도 내놓았다.

지정학적으로 미국과 이란 사이의 긴장 국면은 다시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역사적으로 이란이 직접적으로 미국의 자산에 공격을 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스탠튼 CIO는 덧붙였다.

그는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철회될 가능성이 높은 임시 조치"라며 "그가 재선되면 그가 중국에 대해 얼마나 매파적인지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동시에 "변동성이 주도하는 주식 매도세가 올해 1분기 안으로 시장 매도에 즉각적인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변동성이 끝나지 않으면 불균형적으로 몰릴 것이고, 주식은 더욱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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