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전반적인 시장의 관망심리 속에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29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3년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bp 오른 연 2.79%에, 5년물은 전일보다 1bp 상승한 2.87%에 각각 고시됐다.

국채선물 12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2틱 내린 106.18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1천141계약 순매도했고 은행권이 2천680계약 순매수했다.

▲장중 동향 = 국고채 금리는 3년물 12-2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과 비슷한 2.78%에 장을 출발했다. 국고채 금리는 개장 초반부터 절대금리 레벨에 대한 부담과 외국인 채권자금 규제 가능성 등에 대한 우려로 소폭 상승했다.

금융연구원은 지난 주말 보고서를 통해 주요국의 양적완화 시행에 따른 글로벌 자금 국내 유입을 대비해 외환건전성 규제 범위를 기존 은행차입 중심에서 채권자금을 포함한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으로 확대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고채 금리의 추가 상승폭은 제한되며 대부분 구간에서 1bp 내외의 오름폭을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

▲시장 전망 = 채권 딜러들은 국고채 금리가 뚜렷한 방향성 없이 횡보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A증권사 딜러는 "시장이 전반적으로 조용하다"며 "국내외 경기 둔화 흐름을 고려하는 한편, 상대적으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은 편이라 방향성을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B은행권 딜러는 "당장 현실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외국인 채권자금 규제에 대한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는 등 매수세를 확대하기 쉽지 않은 장세"라며 "금리는 좁은 범위에서 등락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bp 오른 연 2.79%에, 5년물은 전일보다 1bp 상승한 2.87%에 고시됐다. 10년물은 전일과 같은 2.98%에 거래를 마쳤고 20년물은 전일보다 1bp 높은 3.03%를 기록했다. 국고30년물은 전일과 동일한 3.06%에 고시됐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전일보다 1bp 상승한 2.79%에, 통안채 1년물은 전일보다 1bp 오른 2.79%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통안채 2년물은 전일보다 1bp 높은 2.81%에 마감됐다.

3년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1bp 상승한 3.30%에,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전일과 동일한 8.69%를 기록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2.85%에, CP 91일물은 전일과 동일한 2.96%에 고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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