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스위스의 한 은행이 올해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수익률이 엄밀하게 결정되는 구조화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보도했다.

줄리어스베어 그룹은 미국 기업 주식으로 구성된 2개의 바스켓에 연동한 4천만달러(한화 약 463억원)어치 규모의 구조화채권을 매각할 예정이다.

오는 11월 열리는 미 대선에서 어떤 정당이 승리하느냐에 따라 이익이 날지 손해가 날지 결정되는 구조다.

만기는 1년으로 채권 투자자들은 만기 때에 바스켓에 포함된 주식의 주가 상승률에 따라 이익을 남기게 된다.

구조화채권은 기초 자산의 수익률을 추종하며 파생상품이나 다른 틈새 투자상품을 기초자산으로 삼기도 한다.

은행의 '민주당 승리' 채권은 포드와 홈디포, 코카콜라, 월마트, 맥도날드 주가와 연계된다.

'공화당 승리' 바스켓에는 IT와 금융주가 주로 포함돼 아마존과 페이스북, 쉐브론, 비자, 씨티그룹의 주가와 수익률이 연동된다.

UBS의 마이크 라이언 수석 투자 스트래티지스트는 작년 11월 고객 노트를 통해 미국 증시가 대선을 앞둔 몇 달 사이 엄청난 변동성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헬스케어와 IT, 에너지, 금융업종이 대선 결과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업종이라면서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이들 산업분야의 개혁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선미 기자)



◇ JP모건 다이먼, 은퇴시기 질문에 2년 전과 동일한 대답 "5년 뒤 은퇴"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은퇴 시기 질문에 대해 2년 전과 동일하게 5년 뒤라고 답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 호주판이 15일 보도했다.

다이먼 CEO는 지난 2018년 기자회견에서 은퇴 시기 질문을 받았을 때 "현 역할을 약 5년은 더 유지할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해당 답변 이후 약 2년이 지난 14일 다이먼은 다시 은퇴 시기 질문을 받고 "내 발언은 이전과 똑같다, 5년이다"고 말했다.

다이먼 CEO 또한 이러한 답변이 재밌다는 사실을 인지한 듯 "은퇴할지 여부와 시기가 정해지면 알려주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다이먼 CEO의 은퇴 시기를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것은 JP모건 이사회라고 설명했다. (윤정원 기자)



◇ 고공행진 美 증시 아이러니…손실 상장사 1990년대 말 이후 최고

미국 주가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나 손실을 내는 상장사의 수는 1990년대 말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9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지난 12개월간 미국 상장사 중 순이익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기업의 비율은 40%에 육박하며 1990년대 말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표적인 회사가 테슬라와 제너럴일렉트릭(GE)이다. 테슬라의 지난 12개월간 순이익은 마이너스지만, 회사의 시가총액은 890억달러로 포드와 GM을 합친 것보다 높아졌다.

투자자들이 테슬라의 주식을 매입하는 것은 전기차 사업이 단기적으로는 비용이 많이 들지만, 장기적으로 브랜드가 구축될 경우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널은 테슬라의 최근 주가 행진을 떠받칠 정도로 추후 매출이 증가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손실을 기록한 기업들의 4분의 3가량은 기업공개(IPO)로 막 상장에 나선 기업들이다. 이러한 기업 중 42%가 헬스케어 등 바이오테크 분야의 기업들이다. 다음으로는 신생 벤처 등 기술 기업들이 17%를 차지했다.

주목할 점은 상대적으로 영세한 기업들이 작년 더욱 고전했다는 점이다. 손실을 낸 100대 기업 중 4분의 3의 주가는 작년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전체 손실 기업 중 41%가량만이 작년 주가가 올랐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영세한 기업들은 작년 주가 상승의 수혜를 입지 못했다고 저널은 분석했다. (윤영숙 기자)



◇ 비욘드 미트, 라이벌 '백기'에 주가 폭등…공매도 박살

미국 식물성 고기 제조업체 비욘드미트가 라이벌 업체의 경쟁력이 밀린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하면서 공매도 세력이 '박살'났다고 미국 CNBC가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비욘드는 최대 라이벌인 임파서블 버거가 맥도날드에 충분한 물량을 공급할 수 없다고 밝힌 지난 7일부터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했다.

7일 당일에만 비욘드의 주가는 12.7% 뛰었고 14일까지 6거래일간 56% 넘게 급등했다. 이번 급등으로 비욘드의 주가는 금융정보 제공업체 팩트셋이 취합한 애널리스트들의 목표가를 모두 뛰어넘었다.

CNBC는 비욘드의 주가 폭등은 임파서블 버거의 발표와 더불어 공매도 세력들의 '숏 커버링(환매수)'이 맞물린 작품이라고 전했다.

베런버그의 도널드 맥리 연구원은 "내가 보기엔 임파서블 버거의 발표는 적정 수준으로 긍정적이었지만 시장은 정말로 강력한 호재라고 본 듯하다"며 "지금 주가가 폭등하는 것은 숏커버링 때문"이라고 말했다.

S3파트너스의 이어 두사니위스키 매니징 디렉터는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비욘드 주식의 40% 이상은 공매도 포지션이라며 이번 달 공매도 세력의 장부가 손실액은 5억5천700만달러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비욘드는 지난해 5월 상장 이후 큰 폭의 변동성을 보여왔다.

상장 첫날에만 163% 급등했고 7월엔 235달러로 주가가 고점을 찍었지만 이후 거품 논란 속에 주가는 급락, 지난해 12월 71.30달러까지 추락한 바 있다. (진정호 기자)



◇ FC바르셀로나, 10억달러 클럽 '눈앞'

FC바르셀로나가 축구팀으로는 사상 최초로 10억달러 클럽 진입에 임박한 것으로 진단됐다.

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딜로이트 머니리그 순위에서 FC바르셀로나가 9억5천930만달러(약 1조1천138억원)의 사상 최대 수익을 올리며 세계에서 수익 규모가 가장 큰 스포츠 클럽으로 선정됐다.

이번 순위는 2018~2019 시즌을 기준으로 집계됐고, FC바르셀로나는 스페인 라이벌인 레알 마드리드를 전년보다 앞지르게 됐다. 두 클럽의 수익 격차는 9천400만달러로, 상위 1~2위 격차는 최근 23년 만에 가장 크게 벌어졌다.

FC바르셀로나의 수익은 전년도 8억2천300만달러보다 늘어났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8억9천600만달러에서 8억6천400만달러로 줄었다. (권용욱 기자)



◇ 호주 산불로 주가 희비 엇갈려

호주 산불이 전무후무한 규모로 심화하고 있지만 이를 재료로 호주증시에서는 희비극이 벌어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작년 11월 11일 뉴사우스웨일스(NSW) 주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후 이달 13일까지 동물 치료기구를 제조하는 메디컬 디벨롭먼츠 인터내셔널 주가는 무려 60%나 상승했다. 호주의 대표적인 주가지수 올오디너리즈에 편입된 약 500개 종목 가운데 상승률 톱을 기록했다.

작년 한 소방대원이 화재현장에서 코알라에게 물을 먹여주는 모습이 전 세계에 충격을 주면서 관련 종목이 급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운용사 오스트레일리아 에티컬 인베스트먼트의 주가도 40% 가량 올랐다. 이 회사는 투자할 때 기후 변화와 인권, 동물 보호 등 윤리 규범을 중시한다.

반면 보험사는 하락하고 있다. 산불 관련 보험 지급액이 최대 3억4천500만호주달러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선코프그룹 주가는 2% 하락했다.

동종 업체인 인슈어런스 오스트레일리아 그룹과 NIB홀딩스도 각각 3%, 9% 떨어졌다. (문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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