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159원대에서 박스권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장 초반 매수세가 우위를 보였으나 1,160원 위에서 네고물량이 나오면서 1,150원대 후반에서 횡보하는 모습이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35분 현재 전일보다 2.50원 오른 1,159.5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상승 출발 후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에 연동하며 상승폭을 줄였다.

이후 매수 심리가 우위를 보이며 재차 1,160원 위로 올라왔으나 1,160원 위에서는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나오며 상승폭을 반납했다.

이후 달러-원은 1,150원대 후반에서 좁은 박스권 등락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의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2차 무역 협상도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커졌다.

코스피 등 국내 증시는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6.88위안 수준에서 등락했다.

한편, 이날 포스코가 3~5년 만기 글로벌 본드 발행으로 70억 달러가 넘는 투자수요를 모으면서 이날 마(MAR) 매수로 처리된 점도 달러-원 환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2차 무역 협상도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달러-원도 반등한 느낌"이라며 "그래도 증시도 반등하고 위안화도 6.88위안 수준에서 횡보하는 모습이라 1,160원 근처에서 네고물량이 나와 추가 상승을 막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포스코 글로벌 본드 발행 관련 물량이 초기 원금 교환 없는 통화 스와프로 헤지되면서 해당 물량이 오늘 마 매수로 처리된 점도 환율 지지 요인이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45엔 상승한 109.935엔, 유로-달러환율은 0.00007달러 오른 1.11525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54.87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8.39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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