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은 한국 경제 회복에 긍정적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국제금융센터는 16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이 글로벌 및 한국경제 회복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국금센터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AML), JP모건 등 주요 해외 투자은행(IB)들은 미 대선까지는 현재의 휴전 모드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무역갈등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불확실성은 다소 해소됐다는 평가도 이어진다.

일부 해외 IB는 1단계 무역 합의로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이 약 0.3%포인트 상승하고, 한국 등 신흥국 대외수요가 개선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해당 이슈가 이미 글로벌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에 상당 부분 선반영된 만큼 추가 부양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합의 내용 이행과 화웨이 규제 등을 둘러싼 비관세 분야 마찰이 지속할 소지도 있다.

홍콩을 둘러싼 인권 문제가 부각될 경우 대선 이전 미국과 중국의 분쟁이 지연될 우려도 제기된다.

2단계 무역 협상의 예상 의제로는 ▲중국 기업의 보조금 문제, ▲하이테크 기술, ▲사이버 안보와 기존 관세 추가 인하 혹은 폐지 등이 지목됐다.

국금센터는 "2018년 이후 세계경제의 최대 위험요인이었던 미·중 무역분쟁 완화는 글로벌 및 한국경제 회복에 긍정적이다"면서도 "단, 지난해 12월 1단계 협상타결 이후 경제·투자심리 호전이 지표회복, 주가상승 등에 상당부분 반영되어 추가 부양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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