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쌍용자동차의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의 파완 고엔카 사장이 2천300억원의 투자 의지를 강조하며 산업은행을 찾아 추가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이사회 의장인 고엔카 사장은 이날 평택공장에서 열린 직원 간담회에서 투자 계획과 관련된 질문에 이사회 승인을 거쳐 2천3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고엔카 사장은 투자의 구체적인 방법론은 언급하기는 어렵다고 선을 그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쌍용차를 보고 있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 간담회 이후 고엔카 사장은 곧바로 산업은행을 찾아 이동걸 회장과 면담했다.

업계에서는 고엔카 사장이 향후 투자 계획과 쌍용차의 경영쇄신안 등을 제시하며 주채권은행인 산은의 협조를 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쌍용차는 국내 경쟁이 심화한 데 더해, 글로벌 통상환경 악화하면서 지난해 3분기까지 11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지난해 1~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1천821억원이다. 4분기까지 감안할 경우 지난해 2천억원 이상의 영업손실을 봤을 것으로 추정된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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