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전문가들이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 협상이 성장을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1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이 지난 10~14일 71명의 기업, 금융 및 학계 이코노미스트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다수의 응답자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협상이 올해 경제 성장에 도움을 줄 것으로 응답했다.

3분의 2에 해당하는 응답자는 "이번 협상은 미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답했고 15%는 "협상이 성장에 작은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답했으며 12%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그랜트 소튼의 다이앤 스웡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단계 무역 협상은 우리가 중국과 예측했던 무역 전쟁의 긴장을 완화한다"면서 "따라서 이는 안도감을 줄 것이고 성장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다수의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기업 투자가 반등할 것"이라고 답했고 58%는 "기업 투자가 매우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9%는 "상당히 증가할 것"이라고 답했다.

평균적으로 이들은 올해 미국의 GDP가 1.9%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이들은 현재 3.5%인 실업률이 올해 12월에는 3.6%로 오를 것으로 답했으며 지난해 4분기 비농업 부문 고용은 평균 18만4천건을 기록했는데 올해 4분기에는 이 수치가 11만6천650건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대다수의 응답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경제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고 "고용 증가와 GDP 성장, 증시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다만 81%의 응답자는 "무역 정책이 훌륭하지 못했다"면서 "정책과 행동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전반적으로 올해 전망과 관련해 낙관적이었다고 WSJ은 전했다.

올해 경기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은 24%로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고 30%는 "2021년에 다음 침체가 발생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30%는 "2022년에 침체가 발생할 것"이라고 답했고 14%는 "2023년에 침체가 발생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한편 고용이 완전고용에 도달했는지와 관련해서는 전문가들 의견이 엇갈렸다.

51.6%는 "완전고용에 도달하진 않았지만 가깝다"고 답했고 39%는 "그렇다"고 답했다. 나머지는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다.

포인트 로마 나자렌 대학의 린 리저 이코노미스트는 "임금 압력이 부족한 것은 아직 우리가 완전고용에 도달하지 않은 것을 가리킨다"고 분석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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