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의 시가총액이 정규장 마감 전에 1조달러를 넘어섰다고 CNBC 등 외신들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에 이어 네 번째로 1조달러 클럽에 합류한 셈이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시총은 여전히 1조달러를 웃돌지만, 아마존의 시총은 현재 9천232억달러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미국 이외 나라에서 1조달러를 웃도는 기업은 작년에 상장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1조8천억달러)가 유일하다.

알파벳 A주는 전날보다 0.76% 오른 1,450.1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하루 만에 시총은 80억달러가량 증가했다.

알파벳은 유튜브 인수 이후 광고 매출이 탄탄한 증가세를 보이고, 클라우딩 분야의 빠른 성장으로 주가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알파벳의 주가는 작년 6월 저점 이후 41%가량 상승했다.

클라우딩 부문 매출은 선두 주자인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에는 못 미치지만, 2018년 2월에서 2019년 7월까지 분기당 관련 매출이 10억달러 달러에서 20억달러로 증가하는 등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에도 유사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작년 12월 스티펠은 알파벳의 목표주가를 1,325달러에서 1,525달러로 상향했으며, 뱅크오브아메리카도 올해 1월 초 알파벳의 광고 사업에 대한 안정성을 근거로 목표 주가를 1,450달러에서 1,620달러로 상향했다.

알파벳의 작년 4분기 실적은 내달 3일 나올 예정이다.

뉴욕 증시의 S&P500지수는 미·중 무역 합의 서명,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 상원 비준, 경제 지표 호조 등의 훈풍으로 3,300선을 돌파하는 등 사상 최고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의 시총 비중은 S&P500지수의 15%를 웃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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