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애플과 테슬라의 주가가 연일 고공행진하고 있으나 여전히 이들 종목이 하락할 것으로 보는 헤지펀드들은 많은 상황이라고 CNBC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슬라는 지난 15일 월가 투자자들의 공매도 규모가 가장 큰 종목에 이름을 올렸으나 곧바로 애플이 이 자리를 꿰찼다.

애플의 주가는 작년 1월 저점 대비 107%가량 상승해 시총은 1조4천억달러를 넘어섰다. 테슬라의 주가는 작년 6월 저점 대비 190%가량 올라 시총은 925억달러를 돌파했다.

테슬라의 주가가 실적 호조 등으로 고공행진 하면서 주가 하락 베팅은 다소 줄어들었다.

그러나 S3 파트너스에 따르면 테슬라의 공매도 잔고는 15일 기준 145억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날 애플의 공매도 잔고는 143억달러로 나란히 1, 2위를 기록했다.

공매도는 주식을 갖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주식을 매도하는 것으로 약세장이 예상될 때 시세 차익을 노리는 투자자가 활용하는 방식이다.

애플의 공매도 잔고는 이날 143억달러로 유지됐고, 테슬라의 공매도 잔고는 137억달러로 줄어 1, 2위 자리가 뒤바뀌었다.

다만 애플의 경우 전 세계 시총이 아람코 다음으로 높아 그만큼 공매도 규모가 높은 것일 수 있다. 애플의 시총은 테슬라보다 14배 이상 크기 때문이다.

공매도 비중으로 보면 애플보다 테슬라에 대한 헤지펀드들의 전망이 비관적인 셈이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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