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금통위 결정과 달러-원·FX스와프 시나리오
1월 금통위 결정과 달러-원·FX스와프 시나리오
  • 강수지 기자
  • 승인 2020.01.1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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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 합의가 마무리되면서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은 올해 처음 열리는 한국은행의 1월 금융통화위원회 금리 결정에 쏠렸다.

17일 외환시장에 따르면 대부분 시장 참가자들은 이달 기준금리가 1.25%로 동결될 것으로 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기준금리 동결을 시사한 가운데 국내 금융시장에서는 올해 상반기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시각이 남아있다.

다만,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는 등 국내 경기가 반등 기미를 보이면서 상반기 금리 인하가 단행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의구심도 존재한다.

환시 참가자들은 이주열 한은 총재의 경기 진단 발언에 주목하는 한편, 소수 의견 등의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몇 명이 나올지 관심을 가졌다.

지난해 마지막 통화정책방향 금통위에서는 신인석 금통위원이 금리 인하 소수 의견을 내고, 또 한 명의 금통위원이 금리 인하 효과를 지켜보며 인하 의견을 이연하겠다고 전했다.

시장 컨센선스는 대체로 금리동결에 소수의견 2명이었지만, 최근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과 수출 등 국내 경기 회복 조짐 등으로 소수의견 1명으로 조정되는 분위기다.

환시 참가자들은 대체로 금통위 결과가 환시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금리 동결에 소수의견 1명이 나올 경우 달러-원이나 외환(FX) 스와프포인트는 변동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A 은행의 외환 딜러는 "시장에 인하 기대가 여전히 있지만, 정부 정책 전망 등을 살펴보면 금리는 동결될 것이다"며 "이번 금통위도 그렇고 사실 소수의견이 몇 명인지 여부는 환시에서 그리 큰 관심을 두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주열 총재의 기자간담회를 살피며 인하 시그널과 경기 진단에 따라 등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금통위에서 소수의견을 낸 신인석 위원과 함께 금통위원 내 대표적인 비둘기파로 인식되는 조동철 위원이 소수의견을 낸다면 FX스와프포인트에는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B 은행의 스와프 딜러는 "시장은 대부분 금리 동결을 예상하고 있다"며 "관건은 소수의견이 몇 명이 나올지 여부인데 2명이 나온다면 스와프포인트는 하락 조정받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금통위에서 소수의견이 1명 나온 만큼 이번 금통위에서 1명의 소수의견이 추가로 나올지 여부를 살필 것이다"며 "최근 불확실성 제거와 국내 경기 회복 조짐 등으로 한은 인하 기대가 작아진 상황인데 소수의견이 2명 나온다면 시장에서는 이를 시그널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최근 정부가 부동산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소수의견 내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높아진 수도권 등 일부 집값에 대해 '원상회복'이 목표라고 했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도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모든 수단이 동원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C 은행의 외환 딜러는 "최근 대통령이 부동산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청와대도 모든 경제적 사회적 방법을 테이블에 올려놓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며 "여기에 국내 경기 지표도 좋아지고 OECD 선행지수도 3개월 연속 반등, 수출도 플러스 가능성이 농후한데 소수의견이 나올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든다"고 말했다.

그는 "소수의견이 안 나올 가능성도 아예 배제할 순 없다"며 "다만, 현재로서는 지표가 다시 부진으로 돌아서거나 글로벌 불확실성이 다시 커지면 언제든지 인하로 돌아설 수 있어 소수의견 자체가 큰 의미 없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환시 참가자들은 달러-원 환율 변동폭이 지난 일주일 사이 30원가량 된다며 최근 고점인 1,162~1,164원을 뚫지 못한다면 1,150원대 초반~1,160원대 초반 박스권 등락을 당분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ssk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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