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한국은행의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 금리 결정을 앞두고 하락 출발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90원 하락한 1,159.2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최종 호가 등을 반영해 전일대비 1.10원 하락한 1,160.00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 낙폭을 키워 1,150원대 후반으로 레벨을 낮췄다.

주로 1,158~1,159원 부근에서 거래되며 금통위 금리 결정을 대기하는 모습이다.

간밤 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이 6.87위안대로 내려선 점을 반영해 스와프포인트 고려 시 전일 현물환 종가 대비 0.40원 하락한 1,159.75원에 최종 호가를 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금통위에서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하나 금리 인하에 대한 몇 명의 소수의견이 나오는지와 이주열 한은 총재의 기자회견 내용을 주시하고 있다.

만약 두 명의 금리 인하 소수의견이 나올 경우 상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될 수 있다.

또 이주열 한은 총재가 올해 경기 회복이나 수출 및 반도체 전망과 관련해 긍정적인 인식을 표현할 경우 달러-원 환율은 추가로 하락을 시도할 수 있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원 환율은 금통위 결정을 대기하며 전일의 상승 폭을 소폭 되돌리는 분위기다"며 "미국 경제 지표 호조 등으로 투자 심리 개선과 리스크 온(위험 선호) 분위기는 소폭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40엔 상승한 110.18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12달러 내린 1.11367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51.72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8.50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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