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한국예탁결제원은 2019년 기관 간 레포 거래금액은 2경109조원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고 17일 발표했다.

레포 거래 일평균 잔액도 92조6천억원으로 전년보다 22.8% 늘었다.

레포는 금융회사가 일정 기간이 지난 후 금리를 더해 다시 사는 것을 조건으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기관 간 레포 거래는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거래금액은 2015년 8천69조원과 비교해 약 2.5배 증가했고 일평균 잔액도 2015년 38조8천억원에서 2.4배 성장했다.

예탁원은 레포 시장 성장 요인으로 증권회사, 자산운용사 등 제2금융권이 단기자금 조달 수단으로 콜(Call) 대신 기관 간 레포 거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관 간 레포 거래 일평균 잔액은 중개거래가 91조4천억원, 직거래가 1조2천억원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중개 거래 비중은 2015년 90.5%에서 2019년 98.7%로 8.2%포인트(p) 증가했고, 직거래 비중은 2015년 9.5%에서 2019년 1.3%로 8.2%P 줄었다.

업종별 거래 현황으로는 일평균 매도 잔액 기준으로 국내 증권사가 54조8천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산운용사가 28조6천억원, 국내 증권사(신탁)가 3조9천억원을 보였다.

일평균 매수 잔액 기준으로는 자산운용사가 30조7천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국내은행(신탁)이 21조8천억원, 국내은행이 18조2천억원 순이었다.

거래통화별 일평균 잔액은 원화가 90조6천억원으로 전체의 97.8%를 차지했다. 외화는 2조원으로 나타났다.

레포 거래 담보증권별 일평균 잔액은 국채가 53조3천억원으로 전체의 54.3%를 차지했다. 금융채가 29조2천억원(29.8%), 통안채가 7조6천억원(7.7%), 특수채가 4조9천억원(5%), 회사채가 2조원(2%)을 보였다.

기관 간 레포 거래 기간은 30일물 이내의 단기성 거래가 가장 많았다.

전체 4천353건의 거래 중 거래 기간이 1~4일물이 4천39건으로 전체의 92.8%를 차지했다. 8~15일물이 94건, 5~7일물이 69건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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