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성장률 6.0%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지난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6.1%를 기록하면서 중국 정부가 제시한 6~6.5% 범위의 성장률 목표를 달성했다.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격화하면서 경제성장률이 목표치의 하단에 가까스로 안착해 29년 만에 최저 성장률을 기록했다.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년대비 6.0%를 기록했다. 이는 금융시장 예상치와 부합하는 것이다.

중국 정부가 분기별 경제성장률을 발표하기 시작한 1992년 이후 27년 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3분기에도 6.0%를 나타냈다.

작년 연간으로는 경제성장률이 6.1%를 기록했다.

지난 2018년 6.6%에 비해 0.5%포인트나 낮아진 것이다. 1989년 톈안먼 민주화 시위 여파로 인한 충격이 컸던 1990년 3.9% 이후 29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중국과 미국은 15일(미국시간) 백악관에서 18개월에 걸친 무역전쟁의 휴전을 알리는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했다. 무역합의 덕분에 올해 중국 경제에 미치는 하방 압력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작년 12월 중국의 개별 경제활동 지표는 대체로 양호하게 나왔다.

국가통계국은 12월 산업생산이 전년대비 6.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1월(6.2%↑) 집계치와 전문가 예상치(5.9%↑)를 모두 크게 웃도는 것이다.

같은 달 소매판매는 전년대비 8% 증가한 것으로 나타냈다. 11월 집계치와 일치하는 것으로 시장에서는 7.8% 증가를 예상했다.

지난해 도시지역 고정자산투자(FAI)는 전년대비 5.4% 증가해 1~11월 집계치 5.2% 증가를 웃돌았다. 시장에서도 5.2% 증가를 예상했다.
 

 

 

 

 

 


<중국 분기별 경제성장률. 자료=중국 국가통계국 웹사이트>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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