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책 이후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지는 가운데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2주째 하락했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하락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강력한 부동산 후속 대책을 시사하면서 고가 아파트가 많은 강남권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폭이 둔화했다.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값은 0.04% 하락하며 작년 9월 이후 18주만에 하락 전환했고 송파구는 0.08% 하락하며 지난주보다 낙폭을 키웠다.

 

 

 

 

 

 


재건축이 아닌 일반아파트는 비강남권을 중심으로 오르면서 0.11% 상승했다.

구로구(0.25%)는 구로주공1차, 구일우성, 개봉동 삼호 등이 500만~2천500만원 상승했고 강동구(0.18%)는 명일삼환, 광나루삼성, 둔촌푸르지오 등이 많게는 4천만원 올랐다.

서울 전셋값은 매물 부족 속에 신학기 수요가 이어지며 0.10% 올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0.09%)을 웃돌았다.

금천구(0.30%)는 단지 규모가 큰 새 아파트에 수요가 유입되면서 상승폭이 커졌고 송파구(0.21%), 양천구(0.19%), 강남구(0.18%)는 학군 수요가 떠받쳤다.

신천동 잠실파크리오와 잠실동 잠실엘스가 1천만~5천만원 올랐고 신정동 대림아크로빌과 삼성쉐르빌1, 목동 목동현대하이페리온II 등이 2천500만~5천만원 상승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정부의 고강도 추가 대책이 예고돼있어 전반적인 거래 부진에 따른 상승세 둔화가 예상되며 정부의 고강도 규제 정책이 가수요를 어느 정도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출 규제 강화로 서울 외곽이나 수도권 비규제지역, 저평가 지역으로 수요가 몰리며 국지적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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