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국내 통화정책 이벤트 해소 후 낙폭을 소폭 줄이며 1,158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30분 현재 전일보다 2.40원 내린 1,158.70원에 거래됐다.

이날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과 같은 1.25%로 동결했다.

달러-원 환율은 예상에 부합한 금통위 결정에 별다른 반응이 없는 모습이었다.

이후 통화정책방향문에서 국내 경기 개선에 대한 진단 등이 나오며 금통위가 다소 매파적으로 해석된 가운데 중국 경제성장률 호조로 역외 달러-위안(CNH)이 하락세를 보인 영향을 받아 달러-원도 낙폭을 키웠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87위안 수준에서 등락했다.

달러-원은 오전 중 1,156.20원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금리 인하 소수의견이 2명이라는 발표가 나오며 낙폭을 축소했다.

금통위 금리 결정 직후와 소수의견 출회 확인 등에 달러-원이 반응하긴 했으나 단발적인 반응에 그쳤고 다시 1,150원대 후반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통방문은 매파적이었지만, 소수의견이 2명 나오면서 시장이 다소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이었다"면서도 "결과적으로 시장에 영향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주말을 앞둔 가운데 수급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장중 위안화에 연동해 다소 하락할 수 있지만, 대체로 쉬어가는 장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77엔 상승한 110.216엔, 유로-달러환율은 0.00069달러 내린 1.1131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51.15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8.62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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