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1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52포인트(0.11%) 상승한 2,250.57에 장을 마쳤다.

지수가 종가 기준 2,25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8년 10월 8일 이후 처음이다.

지수는 장 초반 2,268.71까지 올랐지만 이후 상승폭을 소폭 줄였다.

한국은행이 1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1.25%로 동결하면서 시장 영향력은 제한됐다.

하인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한은은 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후 경기 판단에 긍정적인 언급을 내놓기도 했다"며 "다만, 이미 1월 동결이 예상된 만큼 증시 영향은 제한됐으며 장중 차익매물 물량이 출회하면서 상승폭이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이날 2019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1%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중국 GDP 성장률이 지난 1990년 3.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면서 투자 심리를 위축한 영향도 있었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중국 GDP가 시장 예상에 다소 못 미치면서 장초반 상승폭을 줄였다"며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이벤트 소멸 이후 특별한 악재는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1.70원 하락한 1,159.40원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천854억원, 94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99%, 0.11%씩 상승했다.

SK하이닉스와 네이버는 0.20%, 0.26%씩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종이 0.71%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의약품업종은 1.09% 내리며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9포인트(0.28%) 상승한 688.41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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