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의 현재 경제사이클이 아직 바닥을 치지 않았다고 캐피털이코노믹스(CE)가 17일 진단했다.

CE의 마틴 라스무센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2월 중국의 경제활동이 반등해 4분기 추가적인 둔화를 막는 데 도움을 줬지만, 경제가 아직 바닥을 쳤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추가적인 둔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작년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6.1%로 1990년 이후 29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4분기 성장률은 6.0%로 3분기와 같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CE는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덕분에 단기적으로 대외 역풍이 완화하겠지만 중국의 내수가 둔화하면서 그 효과는 상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내수 둔화로 중국 인민은행의 추가적인 통화 완화정책이 촉발될 것으로 CE는 예상했다.

이와 달리 옥스퍼드이코노믹스(OE)는 중국의 성장률이 작년 4분기에 안정세를 찾았다고 평가했다.

OE의 루이스 퀴즈스 이코노미스트는 "부진한 글로벌 성장률이 대외 전망에 계속해서 걸림돌이 되겠지만 미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가 수출에 우호적인 영향을 미치고 내수 심리와 신뢰도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업계의 재고조정이 마무리되고 있어 올해 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안정될 것이며 연간 전체로는 6%의 성장률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smjeo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4시 36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