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미·중 1단계 무역 합의가 글로벌 무역, 국내총생산, 신용에 약간(mildly)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양국의 분쟁이 아직 끝난 것으로 볼 수 없기 때문에 크게 긍정적이지는 않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S&P는 이번 합의가 본질적으로 두 가지 부분으로 이뤄져 있다며, 첫 번째는 양국이 지식재산권 보호와 시장접근을 개선하기로 한 점이고 두 번째는 중국이 2천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상품·서비스를 수입하기로 합의한 점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S&P는 지식재산권 및 시장접근에 관한 합의는 해석의 여지가 남아있으며 양국이 서로 부과한 기존 관세도 크게 변화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신평사는 "결과적으로 이번 합의는 분쟁의 끝이 아니다"며 "다음번 협상은 수년에 걸쳐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S&P는 이번 합의가 미국 기업에 주는 영향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기울어져 있긴 하지만 미미할(muted) 것으로 전망했다.

신평사는 단기적인 직접적 영향보다 관세 분쟁에 따른 이차적 영향,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가 경제와 기업에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S&P는 "최종적인 합의를 위한 협상이 중단되거나 1단계 합의가 이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기업의 공급망 전략에 불확실성"이라며 "(미국과 중국이)광범위하고 오래 지속되는 합의에 이르지 않는 한 이와 같은 불확실성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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