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중국이 미국 대선까지 무역 협상 1단계에서 합의된 내용을 준수할 것이라고 17일 CNBC가 보도했다.

TS롬바드의 엘레노 올콧 전략가는 "중국은 경제 안정 및 시장 자신감을 향상 등을 위해서 이번 협상에 투자할 것"이라면서 "동시에 중국은 추가적인 관세가 사라지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올콧 전략가는 "특히 중국은 위안화를 안정화하기 위해 미국산 수입을 늘리는 조약을 지킬 것"이라면서 "이번 협상 내용은 11월 대선 때까지 지켜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수요일 워싱턴 D.C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류허 중국 부총리는 1단계 무역 협상에 서명했다.

이 협상안에는 중국이 미국산 제품과 서비스를 향후 2년간 2천억달러어치 수입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한 이 협상안에는 중국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위안화 절하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나와 있다.

올콧 전략가는 "중국 수출 회복과 중국 증시로의 자금 유입은 중국이 위안화를 안정화하도록 도울 것"이라면서 "트럼프는 중국에 압력을 유지하기 위한 증거로 관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CNBC는 몇몇 다른 전략가들은 중국이 협상을 잘 따를지에 대해 보다 회의적이라고 지적했다.

자문회사인 아시안트레이드센터의 데보라 엠스 이사는 앞서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미국산 제품 수입을 늘리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이와캐피털마켓의 전략가들 역시 "중국이 기대에 충족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지켜야 할 사항들이 너무 높거나 이를 강제로 실행시키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럴 경우에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고 더 많은 양보를 요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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