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지난해 11월 미국의 채용공고(job openings)가 감소했다.

17일 미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채용공고는 680만 명으로, 10월의 736만1천 명에서 감소했다. 2018년 2월 이후 거의 2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채용 공고가 대폭 줄었지만, 열려 있는 일자리는 여전히 실업상태로 인식되는 미국인들을 거의 100만 명 넘고 있다. 결원율(vacancy rate)은 4.3%로 떨어졌다.

지난해 10월 채용공고는 당초 726만7천 명으로 발표됐던 데서 상향 조정됐다.

11월 채용공고는 지난해 같은 달의 726만6천 명과 비교해서도 감소했다. 지난 6월부터 여섯 달 연속 전년 대비로 감소했다.

11월 민간 부문 노동자의 이직률은 2.6%로, 지난달과 같았다.

정부 부문을 포함한 전체 노동자의 이직률은 2.3%로 유지됐다.

이직률은 통상 노동자들이 얼마나 직업 전망에 대해 자신감을 보이는지를 평가하는 지표다.

채용과 이직 설문조사(JOLTs)는 노동부의 비농업 부문 고용보다 한 달 늦게 나오지만, 노동시장이 활황인지 침체인지 등에 관한 더 정교한 정보를 제공한다.

MUFG 유니온 뱅크의 크리스 럽키 수석 금융 이코노미스트는 "11년간 지속한 경제 성장 이후 많은 기업이 현재로서 필요로하는 모든 사람을 고용했다고 보는 게 사실상 상식"이라며 "가능한 일자리가 큰 폭 감소한 것은 경제가 마침내 완전 고용에 도달했다고 말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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