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미국 전기차 메이커 테슬라가 중국 본토 판매차 내비게이션 매핑 데이터 공급사를 텐센트에서 바이두로 전환한 것으로 보도됐다.

글로벌타임스가 19일 인용한 테슬라와 바이두의 지난 17일 자 공동 성명에 의하면 테슬라 중국 본토용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바이두 매핑 데이터 서비스로 교체된다.

바이두는 이와 관련해 테슬라에 장착될 자사 매핑 앱에 첨단 SVG 애플리케이션 파일이 깔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두는 또 60개가 넘는 자동차 브랜드가 자사 오픈 소스 주행 기술 플랫폼 아폴로를 채택하고 있다면서, 이 서비스를 받는 자동차가 1천만 대가 넘는다고 강조했다.

글로벌타임스는 테슬라가 애초 중국 본토용 매핑 데이터를 중국 매핑 기업 내브인포로부터 받다가 2018년 텐센트로 바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브인포 지분 9.75%를 보유한 2대 주주인 텐센트가 여전히 기본 매핑 데이터를 내브인포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타임스는 테슬라가 중국 본토 매핑 데이터 공급사를 바이두로 교체하는 데 대해 텐센트가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내브인포는 지난 17일 자 성명에서 테슬라 조치가 자사와 무관한 것이라면서, 테슬라와의 파트너십이 계속되고 있음을 강조했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지적했다.

그러면서 테슬라가 2014년 중국에 상륙한 후 역내의 모든 테슬라 차에 매핑 제품을공급해왔다고 강조했다.

테슬라 주식은 지난 17일 0.58% 하락한 510.5달러에 마감됐다.

텐센트는 이날 0.25% 하락한 399홍콩달러에 거래가 종료됐다.

반면 선전에 상장된 내브인포는 17.78위안으로 1.0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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