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 3-4년 달러채 20억 弗 발행에 최대 12% 금리 적용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자산 매각을 통한 채무 상환에 부심해온 중국 헝다 그룹의 최신 해외 차입 금리가 12%까지 치솟은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경제 금융 전문 매체 차이신이 지난 18일 전한 바로는 홍콩에 상장된 헝다 그룹은 홍콩 증시에 제출한 자료에서 3년 만기 달러 채권 10억 달러어치를 11.5% 금리로 발행한다고 밝혔다.

또 10억 달러어치의 4년 만기 채는 12% 금리로 발행되는 것으로 발표됐다.

헝다는 차입 자금이 채무 상환과 자금 운용에 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이신은 헝다 차입 비용이 갈수록 늘어난다면서, 지난해 상반기 평균 채권 발행금리가 8.62%였다고 집계했다.

이는 한해 전보다 0.7%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비교됐다.

차이신은 채무가 과중한 헝다가 시장의 냉랭함과 과다한 전기차 부문 투자로 더욱어려움이 커진 상황에서 자산 대비 채무 비율이 지난해 말 현재 152%로, 동종 업계 평균치를 웃돌았다고 전했다.

헝다 채무는 지난해 6월 말 현재 8천132억 위안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375억 위안이 1년 안에 상환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헝다 그룹 성명에 의하면 쉬자인 회장과 시하이 대표가 이번 차입에서 각각 5억 달러어치를 매입할 예정이다.

또 크레디 스위스 그룹과 BOFA 증권 및 CITIC 뱅크 인터내셔널 등 8개 투자은행도 채권을 살 예정이라고 성명은 덧붙였다.

차이신은 헝다가 지난해 4월 마지막으로 채권을 발행했다면서, 당시 18억5천만 달러 차입에 9.5~10.5% 금리가 적용됐다고 전했다.

jksu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6시 1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