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국민연금 수익률이 지난해 벤치마크를 목표 이상으로 넘어설 것으로 관측되면서, 운용역 성과급이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기금 벤치마크 대비 초과수익률은 지난해 12월 12일 기준 0.36%포인트로, 목표 초과수익률 0.22%포인트보다 0.14%포인트 높았다.

2018년 초과수익률은 마이너스(-) 0.63%포인트로 목표 초과수익률 0.20%포인트에 미달했고, 2017년 초과수익률은 0.76%포인트로 목표 초과수익률 0.25%포인트를 넘어섰다.

자산군별 초과수익률을 살펴보면 지난해 12월 12일 기준 국내 주식의 초과수익률이 2.14%포인트로 가장 높았고, 국내 채권 초과 수익률이 0.01%포인트로 뒤를 이었다. 해외 주식과 해외 채권 초과수익률은 각각 -0.04%포인트, -0.53%포인트였다.

지난해 국내 증시가 대형주 중심으로 턴어라운드하면서, 국내 직접 주식투자에서 패시브 전략을 주로 쓰는 국민연금이 이득을 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국민연금 수익률은 최종 결산 중으로, 글로벌 금리 인하와 달러-원 환율 하락 등으로 8~9%가량의 수익률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연금이 초과수익률을 거두면서 이에 연동되는 성과급 정량평가 지수가 상승해, 올해 성과급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국민연금 운용역 성과급은 기금 전체와 개별 자산군의 초과수익에 대한 보상인 목표성과급, 운용체계 개선을 위한 조직 전체의 정성평가로 산정되는 조직성과급, 장기성과 창출에 대한 보상인 장기성과급으로 구성된다.

목표성과급은 3개년 가중 정량평가를 산정해 산정되는데, 올해 성과급은 2017년 20%, 2018년 30%, 지난해 50%로 가중평균한다. 2018년 비중이 줄어들고, 2017년과 지난해 초과 성과가 반영되면서 목표성과급이 증가하게 될 전망이다.

조직성과급은 정성평가 과제 달성 평균점수로, 장기성과급은 5개년 평균 기금 전체 목표달성률로 산정된다.

지난해 국민연금 운용역 총 성과급 지급액은 약 88억원이고 1인당 성과급 지급액은 평균 3천435만원이었는데 올해는 이보다 더 많은 성과급을 기금본부 운용역이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국내 주식 포트폴리오 등 영향으로 초과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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