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LG유플러스의 모바일 가입자가 1천5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3월 1천400만 가입자를 달성한 데 이어 10개월 만에 가입자 100만명을 추가로 확보했다.

LG유플러스모바일 가입자 수는 작년 4월 5G 상용화를 기점으로 연간 8% 이상 급성장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최근 5년간 5~6%대였던 연평균 성장률을 크게 웃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컨슈머 사업총괄 사장은 20일 "모바일 가입자 1천500만명 달성은 5G뿐만 아니라 홈·미디어,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서비스 등 모든 사업이 유기적으로 연계돼 시너지를 발휘했기 때문"이라며 "올해도 무선 사업을 비롯한 각 영역의 고른 성장을 밀도 있게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주력한 5G 마케팅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U+VR·AR과 U+클라우드게임 등 다양한 5G 콘텐츠를 내놓으며 10대부터 40대까지 고른 계층의 가입자를 확보했다고 자체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연령대별 분포는 40대가 16%로 가장 많았고, 이어 20대 15%, 30대 14%, 10대 5%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IPTV도 유무선 결합을 통해 모바일 가입자 유치에 힘을 보탠 것으로 나타났다.

U+tv는 키즈 서비스 '아이들나라'를 중심으로 30~40대 부모들로부터 호응을 이끌었다.

또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와의 제휴를 통해 TV뿐만 아니라 모바일 가입자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5G 상용화 이후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을 필두로 한 차별적 5G 콘텐츠들이 호응을 얻으며 모바일 전체 가입자 증가를 견인했다"며 "실제로 5G 고객들의 월평균 데이터 이용량이 LTE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날 정도로 5G 콘텐츠 수요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LG유플러스의 인당 모바일 데이터 평균 사용량은 LTE가 월 12GB, 5G는 최대 월 30GB 이상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올 연말까지 전체 모바일 가입자 중 5G 고객의 비율을 30%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난해 말 5G 가입자는 전체의 약 10%를 차지했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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