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이번 주(20~24일) 뉴욕 채권시장은 미국 증시 상승세와 경제지표 호조가 지속될지 여부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1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다보스 포럼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 지난주 금리 동향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일별화면(6533번)에 따르면 17일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1.8234%로 전주 대비 0.1bp 상승했다.

2년물 금리는 1.29bp 하락한 1.5633%를, 30년물 금리는 0.38bp 상승한 2.2829%를 기록했다.

10년물과 2년물 차이는 26.01bp로 전주 대비 1.39% 확대됐다.

지난 15일 미국과 중국이 예정대로 1단계 무역합의에 공식 서명했지만 이미 시장에 반영됐다는 인식과 2단계 무역합의에 대한 우려 속에 금리는 주 중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국 재무부가 20년물 국채를 올해 상반기 발행할 것이라고 밝힌 영향에 주 후반 금리는 장기물을 중심으로 반등했다. 시장에서는 20년물 발행이 다른 만기 채권 공급량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 이번 주 전망

1단계 무역합의라는 주요 이벤트를 통과한 가운데, 미국 증시 강세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이어질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최근과 같은 호조가 이어질 경우 채권 금리는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7일 미국 증시의 3대 지수는 미국과 중국 경제지표의 양호한 흐름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작년 중국의 연간 성장률은 6.1%를 기록해 29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12월 산업생산·소매판매는 예상을 웃돌아 최근 경제 상황은 나쁘지 않다는 점을 보여줬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12월 신규주택 착공 실적도 전월 대비 16.9% 급증한 160만8천 채를 기록, 2006년 12월 164만9천 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번 주 미국에서는 12월 기존주택판매(22일), 1월 마킷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IBM(21일), 넷플릭스(21일), 텍사스인스트루먼트(22일), 인텔(23일), P&G(23일) 등 주요 기업 실적이 어떻게 나올지도 미 증시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주 열리는 다보스 포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발언을 할지도 관심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21일 예정돼 있다.

배런스는 "(트럼프 대통령이)중국과의 무역협상에 관한 세부 사안을 좀 더 언급할지, 유럽에 어떤 접근방식을 취할지에 대한 신호를 줄지 트레이더들은 주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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