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서울의 상위 10%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처음으로 20억원을 넘어섰다.

20일 직방이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16일 기준)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아파트 매매 거래가격 상위 10%의 평균 가격은 21억3천394만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1년 전보다 21.5% 오른 것으로, 상위 10% 아파트값은 2015년 이후 상승폭을 키우면서 5년 전과의 가격 차이가 9억원 가까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위 10% 아파트 가격과의 격차는 9.41배로 1년 전 8.19배보다 벌어졌다.





상위 10% 아파트는 강남 3구에서 전체 거래의 80%가 이뤄졌다.

최근 고가 아파트가 늘었던 마용성(마포구, 용산구, 성동구) 비중은 9.6%로 2018년 15.4%에서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직방은 "최근 정부에서 강남권의 고가 아파트 거래가 전체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진단한 것은 상위 10%의 고가 아파트 거래시장 비중 변화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 규제로 고가 아파트 가격이 작년처럼 큰 폭으로 오르기 어려우나 고가 아파트를 매입할 수 있는 수요층이 제한적이어서 수요 급감에 따른 가격 위축도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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